'금투세 강행한다'는 민주당...1400만 개인투자자 어쩌나 [오한마]

권영훈 기자

입력 2024-08-08 11:34   수정 2024-08-08 11:34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민주당이 내년에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당 대표 선출 이후 입장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금투세 폐지' 방침인 여당과 대통령실은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호실적을 내놓은 오늘,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구속됐습니다.

    잔칫날이 상갓집으로 변했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금투세 강행한다'는 민주당...1400만 개인투자자 어쩌나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8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금융투자소득세를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당의 총의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투세 강행시 증시 하락'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금투세 유예' 입장을 밝힌 이재명 전 대표가 오는 18일 당 대표로 선출되기까지 공식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때문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나서 '금투세 폐지' 방침을 정하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가 부자감세라면 1400만 개미투자자가 왜 반대하겠나"며 금투세 토론회를 다시 제안했습니다.

    어제 대통령실은 "주가 하락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투세 시행이 강행될 경우 대부분이 중산층인 1400만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투세 시행 5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사실상 입법권을 쥐고 있는 민주당은 금투세 논의는 회피하는 대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띄우고 있습니다.


    ◆ '최대 매출' 기록한 카카오...창업자 김범수 구속기소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카카오는 오늘(8일) 2분기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4% 증가한 2조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34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톡 사업인 톡비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게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카카오가 호실적을 내놓은 이날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에스엠(SM) 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자는 10년간 주식거래와 상장사 임원 선임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관련 계좌를 동결하도록 계좌를 개선하고, 행위자에 대한 정보공개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카카오 경영을 총괄하는 김범수 위원장 구속으로 경영 공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감성코퍼레이션, “日 수출 성장 및 주주환원 기대” 전망

    첫 번째 소식입니다.
    스노우피크 어패럴 사업으로 알려진 감성코퍼레이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 실적과 주주환원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한 증권사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NH투자증권은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해 “올해 시작되는 일본 내 스노우피크 어패럴 판매로 내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688억원 가량이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등에 사용될 전망”이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애니젠, 펩타이드계 비만치료제 생산개발 착수

    두 번째 소식입니다.
    애니젠은 비만치료제 약물 생산공정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애니젠은 국내 유일의 펩타이드 바이오소재 전문기업인데요.
    이번에 개발 중인 약물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펩타이드 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니젠은 비만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착수한 건데요.
    JP모건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 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이화공영, 여주공장 신축공사 계약 해지

    다음 소식입니다.
    건설 개발 전문업체 이화공영 주가가 오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주공장에 대한 신축공사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화공영은 그리너지와 맺은 252억원 규모의 해당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계약 상대방의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당사의 해지 통보”라고 설명했는데요.
    “해지 금액은 최초 계약 금액인 351억원 중 계약 상대방이 입금한 99억원 가량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아미코젠, 친환경 항생제 ‘개량 균주’ 특허 취득

    네 번째 소식입니다.
    바이오 의약 전문기업 아미코젠이 개량 균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친환경 항생제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는데요.
    이번에 등록된 신규 개량형 균주 ‘DX2’는 생산성과 순도 측면에서 비교 우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국내를 시작으로 앞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취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아미코젠 측은 “새로운 제약용 효소 개발과 DX 신균주 프로젝트로 중국, 미국, 유럽, 일본을 목표로 친환경 항생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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