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아이에스는 자회사인 국내 1위 의약품, 의료기기 인허가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메디팁은 1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드림씨아이에스가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총 발행주식수의 24%인 보통주 5만7,143주로, 자금 사용 목적은 타법인 지분 취득과 영업권 양수 목적의 자금이다.
3자배정 대상자는 ▲TG Sino-Dragon Fund II L.P ▲Sprouts International Holdings Limited ▲제이씨에셋자산운용으로 해외 2개 투자기관과 국내 1개 투자기관으로 총 3개 기관이 참여한다.
해외 자본 유치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홀딩스가 운영중인 TG Sino-Dragon Fund II L.P가, 국내 자본 유치는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이 주도한다. 특이점은 싱가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의 투자, 발행되는 신주가 보통주라는 점, 자금의 사용목적이 모두 외형 확대에 목적이 있다는 점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하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진행해 왔다. 과거 국내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하나은행, 홈플러스, 서울반도체 등이 있으며,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셀트리온이 대표적이다.
보통주의 발행도 특이점으로 꼽힌다. 투자기관의 특성상 비상장기업으로의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우선주(CPS) 등 투자에 대한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드림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이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고 신주 발행 방식이 보통주라는 점에서 메디팁의 성장성, 안전성이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기관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기업공개를(IPO)를 수행하기 위한 사전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의 사용목적 역시 중요하다. 이번 유상증자 자금의 사용 목적은 타법인 지분취득과 영업 양수 목적의 자금으로 IPO 이전 밸류업(Value-up)을 목적으로 한 기업인수 또는 영업양수도 개념의 몸집 불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메디팁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진입을 위한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으며, 상장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기존사업의 확장 및 신사업 추진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타이거메드-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으로 이어지는 신약개발 풀 서비스 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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