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담대 금리 0.1%~0.3%p 인상…한달 새 네번째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대면·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3%p 인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비대면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 5년 변동금리) 담보대출 금리는 0.1%p 오르고, 대면 주택(연립, 다세대, 5년 변동금리)담보대출 금리는 0.3%p 인상된다.

지난달 12일과 24일, 이달 2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데 이어 한 달 사이에 네 번째로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부동산 매수심리가 살아면서 가계대출 급증세가 꺾이지 않자 은행권은 가계대출 속도조절을 위해 대출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NH농협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포인트(p)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영업점에 내려보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15조383억원으로, 한 달 사이 7조1천660억원 늘어 2021년 4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8일까지 잔액이 718조2천130억원으로, 불과 여드레 사이 2조4천747억원 더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