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문회사 BCA리서치가 미국 증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CA리서치는 "향후 3개월 동안 증시가 신고점을 경신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증시를 둘러싼 부정적인 요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아이린 툰켈 BCA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주 증시 반등에도 단기 전망은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주식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 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생성형 인공지능(AI) 회의론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험상 이런 사건들은 항상 낮은 수익률과 높은 변동성으로 이어졌다"며 "모든 사건들이 합쳐지면 증시에 상당한 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툰켈 전략가는 시장 관계자들이 고대하는 금리인하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증시가 오르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되더라도 증시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따라서 다가올 증시 변수들을 감안했을 때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차익을 실현하고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