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려도 출근…'깜깜이 확진' 전파 비상

입력 2024-08-14 12:46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되며 코로나로 인한 병가 사용이 없어지면서 확진 사실을 알고도 출근해 근무하는 직장인이 많다.

코로나19의 여름철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대부분의 방역 지침이 사라진 상황에서 '아프면 쉴 권리'가 침해당하고 감염이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까지 늘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다. 일주일마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는 위기단계 상향 조정 등은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현재의 방역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내려가면서 확진 검사와 입원 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은 대폭 축소됐다. 확진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코로나 유급휴가를 제공한 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단됐다.

올해 5월부터는 코로나 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고, 기존 5일 격리 권고였던 확진자 격리 방역지침은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됐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코로나로 인한 쉼'이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코로나 관련 지침이 없거나 유명무실해 아파도 참고 출근하거나, 개인 연차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일이 많은 경우에는 연차조차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깜깜이 확진'이 많아지면서 감염 확산세는 급속도로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특히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모여 있는 요양시설 등은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서는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며,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해줘야 한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특히 확진자는 가족 내 고령자와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감염되지 않도록 접촉을 피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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