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시장 요동치나…비야디, '5위 인구대국'에 공장 건설

입력 2024-08-18 11:15   수정 2024-08-18 12:13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比亞迪·비야디)가 세계 5위 인구 대국인 파키스탄에 첫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파키스탄 최대 민간 공공서비스 기업 허브파워(Hub Power Co Ltd) 계열사인 '메가모터스'와 합작 형태로 처음으로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BYD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파키스탄 시장에 공장을 건설하는 첫 주요 신에너지차(NEV.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브랜드가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허브파워 카므란 카말 최고경영자(CEO)는 "BYD의 최첨단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에 집중하는 파키스탄 최초의 NEV 조립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며 "새 공장은 2026년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공장 건설에 앞서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카라치, 라호르에 '플래그십' 매장 3곳을 개설, 올해 4분기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2종과 세단 모델 1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허브파워 측은 파키스탄의 충전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도시, 고속도로 등에 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도 지난 16일 소식통을 인용, BYD 공장은 카라치 포트카심 인근에 건설될 예정으로 2026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세계 5위 인구 대국으로 상하이자동차(SAIC), 창청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이 진출해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전기차 판매는 매우 미미한 실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미국 테슬라와 1∼2위를 다투는 BYD는 지난달 완공한 태국 공장 외에도 브라질,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생산 라인을 건설 중이다.

BYD의 파키스탄 공장 건설 결정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밀접한 관계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국가이자, 인도 견제라는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어 중국은 유일하게 '전천후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을 정도로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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