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주말 새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몰린 가운데,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은 18일 오전 온통 쓰레기로 가득했다.
해수욕장 중앙통로 부근은 밤새 피서객들이 먹고 마시고 버린 각종 음료와 맥주, 소주병, 과자 봉지 등이 버려졌고, 음식 쓰레기를 먹기 위해 날아든 갈매기까지 뒤섞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도 먹고 버린 맥주캔이나 음료병, 과자봉지, 돗자리 등이 널려 있었다.
일부 피서객들은 쓰레기가 널브러진 곳에서 잠을 자며 아침을 맞거나 일부는 그 시간까지 삼삼오오 어울려 술을 마시는 모습도 포착됐다.
백사장에서 불과 10여m도 안 되는 곳에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잘 마련돼 있는데도 밤새 벌어진 풍경이었다.
이렇게 어지럽게 쓰레기가 널려 있던 경포해수욕장은 백사장 청소차인 비치 클리너가 백사장을 바쁘게 오가고 청소 요원들이 투입된 뒤 오전 8시 30분쯤 깨끗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경포해수욕장은 이날 올해 마지막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지난 6월 29일 개장한 경포해수욕장은 이날 폐장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