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곧 금리인하 적절시기 선언 가능성"

입력 2024-08-18 20:58   수정 2024-08-19 06:47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9월 금리 인하 폭에 관한 힌트가 담길지 주목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월 의장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전례대로 기조연설을 한다.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관한 평가를 공개하며 메시지를 미세조정 하는 기회여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며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18일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에 반영된 0.25%p 인하 확률은 75%에 달한다.

이달 초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금리를 0.5%p 내리는 '빅 컷' 기대가 빠르게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주 물가, 소비 등 경기지표가 발표되며 연착륙 전망에 힘이 실리자 금리 전망도 급변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곧 금리 인하에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며 "파월 의장이 0.5%p 인하 여지를 없애진 않겠지만 딱히 특정한 의향을 드러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FOMC 위원 간에 아직 금리인하 긴급성과 관련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CNBC는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을 펜이 아니라 연필로 스케치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9월에 0.25%p 인하가 가장 유력하다"며 "파월 의장이 (특정 데이터 한두 개에 반응하는) 데이터 포인트 의존적이 아니라 데이터 의존적이라고 강조했지만, (9월 6일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에버코어 ISI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파월 의장이 선제적 접근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리인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그는 "이제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아니라 고용 지표를 우선하며,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인하를 할지도 고용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스리쿠마르 글로벌 스트래티지스의 코말 스리쿠마르 대표는 "파월 의장 등은 인플레이션에 완전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된다는 조짐도, 경제가 약해졌다는 신호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1일 발표되는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인사들의 향후 결정을 가늠해볼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유럽중앙은행(ECB)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도 22일 공개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