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도 참전하나…판 커진 '제4인뱅' 쟁탈전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8-19 17:43   수정 2024-08-19 17:48

    <앵커>
    우리, 신한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적극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제4 인터넷은행 인허가 획득을 위한 주요 은행들의 '쩐의 전쟁'이 예고됩니다.

    경제부 김예원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현재 제4 인터넷은행 허가전에 뛰어든 곳들이 어디가 있습니까?

    <기자>
    현재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컨소시엄은 총 5곳입니다.

    우리은행은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고요.

    신한은행은 더존뱅크, IBK기업은행은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여기에 NH농협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짓고 참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는데요.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기존 컨소시엄에 투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농협은행 측은 현재 참여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한 외부 컨설팅을 받고 있고, 향후 컨설팅을 바탕으로 참여 여부와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시중은행들이 참전 의사를 내비치면서 제4인터넷은행 인가 경쟁의 판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제4인터넷은행 인가에서 자본력은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현행 규정상 인터넷은행의 최소 자본금은 250억 원이지만,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수적인 만큼 최소 수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컨소시엄들이 자금력을 갖춘 대형은행 모시기에 열중한 것으로 보이고요.

    은행들도 신사업 발굴이나 수익성 확대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컨소시엄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간 은행들은 지분 투자를 통해 인터넷은행에 관심을 보여왔었는데요.

    특히 3대 인뱅 모두 금융권에 빠르게 안착하며 높은 순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출범 초기에 참여할 경우 상당한 투자성과를 낼 수 있는 데다,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시중은행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국민은행은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일부 매각하면서 4,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우리은행이 투자한 케이뱅크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막대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그런데 그동안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과 관련한 논의들이 좀 잠잠했던 것 같은데요. 최근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앞서 인터넷은행 인가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성과 등에 대한 평가가 갈리면서 금융당국은 신규 인터넷은행 허가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었는데요.

    최근 금융위원장 교체를 계기로 지지부진했던 논의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은 지난 인사청문회때 "취임하게 되면 인가, 심사 기준을 검토한 뒤 하반기에는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제4인터넷은행의 빠른 출범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에 신규 인터넷은행의 인가 기준안을 마련하고, 예비인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존 인가 요건인 자본금, 자금조달 방안, 주주구성 계획, 사업 계획 외에 중금리대출 계획, 신용평가모델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심사를 거쳐 제4인터넷은행이 출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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