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1순위 청약자 10명 중 8명이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아파트로 몰리는 이른바 '청약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R114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8월 21일까지 수도권 민간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는 총 66만619명으로, 이중 51만8천279명(78.4%)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단지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로, 1순위 청약자 수가 11만6천621명에 달했다.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 10만3천513명,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에 9만3천864명이 각각 청약했다.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1순위 청약자 2만8천869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1천110.35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오르면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치솟는 양상이라고 분양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돼 당첨 시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도 1순위 청약자가 몰리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의 전체적인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는 분위기여서 당분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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