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디락스로 간다…빅컷 능사 아냐"

조연 기자

입력 2024-08-26 17:34   수정 2024-08-26 17:34

    <앵커>
    미 연준이 9월 FOMC에서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시장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하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권오성 미국 주식 전략가를 조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대 인플레이션 지속에 자신감을 보인 파월 의장.

    이제 미 연준의 최우선 목표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소프트랜딩(연착륙)'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권오성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미국 주식 전략가는 "미 경제가 '골디락스', 즉 물가 안정 속 성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경기 침체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권오성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주식 전략가: 미국 경제는 연준의 지원을 받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봅니다. 이제 연준의 가장 큰 목표죠. 인플레이션은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는 주식시장에 매우 유리한 환경입니다.]

    그는 이어 빅컷이 능사가 아니라며, 오는 9월 FOMC에서 미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연말까지는 점진적으로 두 번의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권오성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주식 전략가: 주식시장에는 '빅컷'보다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만약 9월에 50bp 인하가 이뤄진다면, 이는 안 좋은 고용 성적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또 다른 '시험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서는 "AI 투자 트랜드가 지속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 봤습니다.

    권 전략가는 "M7을 비롯한 빅테크들의 AI 투자는 이제 시작했을 뿐이며, 이는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고 "반도체와 전력기기, 서비스로 확대되는 AI 투자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말했습니다.

    다만 이전보다 S&P500 실적(Earning) 성장에서 차지하는 테크주의 비중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며, 오히려 제조업과 경기소비재, 에너지, 금융 등의 섹터가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1월 미 대선 이전까지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올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는 현재 수준보다 낮은 5400선으로 제시했습니다.

    [권오성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주식 전략가: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큽니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일반적으로 7~11월 사이 VIX 지수가 약 25% 상승한다는 것도 눈여겨 봐야합니다. 이것이 BofA가 지금 시점에서 중립적 전망을 지키는 근거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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