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스위프트 넘어설까..."영국서만 7천억원"

입력 2024-08-28 15:36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한 뒤 여는 순회공연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버밍엄시립대의 분석에 따르면 오아시스 내년 투어의 매출이 4억 파운드(약 7천79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약 1조3천370억 원)를 넘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공연 횟수를 감안하면 오아시스의 티켓 파워가 스위프트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스위프트는 8개월간 60회의 공연을 이어 나가 지난해 말 1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오아시스가 예고한 공연 횟수는 스위프트의 4분의 1 수준이다.

오아시스는 내년 7월 4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맨체스터와 런던, 에든버러를 거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모두 14차례 공연을 연다. 오아시스는 약 6주간의 영국 순회공연이 끝나면 유럽에서 투어를 이어 나갈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가 유럽에서도 순회한다면 총매출은 영국 순회 공연의 갑절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

오아시스의 양대 축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는 14회의 영국 공연만으로도 각각 5천만 파운드(약 885억 원)를 챙길 전망이다. 이는 오아시스가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1990년대 당시 공연으로 벌어들인 누적 수익보다 더 많은 액수다.

영국 작가 이몬 포드는 "오아시스는 비틀스나 아바에 비견될 만큼 영국 대중문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새로운 팬들이 유입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갤러거 형제가 순회공연 기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갤러거 형제가 수십년간 폭행과 법적 분쟁 등으로 얼룩진 불편한 관계였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공연이 조기 중단될 가능성까지 팬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오아시스와 동향인 맨체스터 밴드 스톤 로지스는 지난 2013년 재결합 투어를 시작하자마자 멤버 간 불화로 투어를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