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연탄공장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삼천리 연탄공장'이 29일 철거를 시작했다.
지난 1968년 문을 연 이 공장은 한 때 하루 약 30만 장의 연탄을 찍어내던 전국 최대 규모의 공장이었지만 연탄을 찾는 이들이 급감하고 소음과 먼지 발생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이전 요구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특히 최근 이문 차량기지 복합 개발이 추진되면서 기지 동쪽에 있는 이 공장의 이전 역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5월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 매매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 두 달 뒤 동대문구는 ㈜삼천리이앤이와 부지 매매 계약을 마쳤다.
동대문구는 오염도 조사를 위한 토양환경평가를 우선 진행한 뒤 철거를 진행, 내년 1월부터 공공복합시설을 짓기 위한 활용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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