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현구역 도시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천시가 최근 '대곡3-2구역(가현구역)'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면서다. 개발 업체(골든개발) 측은 최대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지주들의 권익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9일 인천시는 가현구역에 대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아파트 619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지역 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개발사업인 셈이다.
골든개발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속도감 있는 개발을 강조했다. 도시개발사업처럼 규모가 크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업의 경우 개발업체와 토지주 사이의 분란이 발생해 사업이 수년씩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발 사업 지역의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토지주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도시개발 사업에서는 땅값의 극히 일부만을 '약정금' 형태로 제공해 땅을 사들이는 관행이 만연해 있는 반면, 골든개발은 계약서에서 약속한 10% 이상의 계약금과 최대 40% 수준의 중도금을 이행하고 있어서다.
회사 측 관계자는 "개발 사업지의 가치가 높아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 토지주들과 계약해 왔다"며 "계약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사업 과정에서도 투명하게 사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가현 구역은 오는 9월 11일 조합설립 총회를 앞두고 있다. 조합장을 비롯한 감사 2명, 이사 5명, 대의원 32명을 뽑는다.
현재 조합장 후보로는 홍종만 씨를 포함해 총 2명이 출마한 상태다. 홍 씨는 인천 가현 구역에 20년 넘게 집과 땅을 보유하고 실거주하는 원주민이다. 홍종만 씨는 "오랜시간 개발이 이뤄지지 못해 주민들은 낙후된 생활환경에서 거주해야 했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와 시행사, 조합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씨는 조합장 공약으로 ▲1군 시공사 유치 ▲조합원 중도금·잔금 조기지급 ▲타 업체 계약자에게도 유사한 혜택 제공 ▲개별환지 예정자에게 최고 입지 환지 약속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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