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전공의 빠진 2월, 3주 못 버틴다고 했었다"

입력 2024-09-03 22:40  




의정갈등 장기화로 의료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박 차관은 3일 저녁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의료 현장의 어려움은 저도 인정했으나 그렇다고 내일모레 모든 의료기관이 붕괴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붕괴라는 건 의료기관이 문을 닫고 환자 진료를 못 하는 상황이 아니냐. 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그런 표현을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팩트에 근거해서 해야지 국민들을 너무 불안하게 하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반나절이라도 응급실에 있어 보라"는 지적에는 "반나절 동안 앉아있어 본 적은 없지만 가서 상황도 보고 거기 계시는 분들 말씀도 듣고 있다"며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걸 극복할 대책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어려움이 있다고 다 붕괴되고 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 차관은 최근 국정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응급의료 공백 사태가 실제보다 과장됐다며 "의료 현장을 한 번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특히 지역의 종합병원 등을 가 보시라"고 발언한 것도 비슷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상급병원의 전공의 의존도가 30∼40%에 이르는데 그러한 인력이 빠져나가 당직 등에 애로사항이 생겼다"며 "그런 어려운 여건 하에서 당초 생각보단 잘 버텨왔다는 취지다. 2월에 '3주를 못 버틸 것'이라는 위기론이 있었는데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의 노력으로 6개월을 운영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체계에 대학병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저희가 통계로 전체 의료체계를 보면 지역 종합병원이나 공공의료기관이 환자들을 분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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