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웨일이 4일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료 AI 솔루션 ‘닥터눈 CVD’가 론칭 1년여 만에 국내 57개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누적 7천 건 사용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닥터눈 CVD는 세계 최초로 망막 촬영을 통해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약 160만 장의 다양한 망막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정확도를 높였으며, 심장 CT 기반의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유사한 예측 성능을 보인다.
닥터눈 CVD는 현재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57개 국내 의료기관에 도입돼 주로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첫 사용부터 올 8월까지의 약 14개월간의 누적 사용 건수는 7,200 건 이상이다.
메디웨일은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망막 혈관을 통해 심혈관-대사질환을 예측하는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솔루션으로 만성콩팥병을 조기 예측하는 ’닥터눈 CKD’의 국내 출시 계획도 밝혔다. 닥터눈 CKD는 현재 임상시험 중으로, 2025년 내 국내 허가·선진입 의료기술 확정을 목표로 한다.
이용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닥터눈 CVD’는 간단한 검사로 신속하게 만성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라며 “실제로 당뇨병 조절을 위해 내원한 60대 여성이 닥터눈 CVD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아 추가적인 심장검사를 진행했고, 심근경색 의심소견이 발견되어 심장내과로 전원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메디웨일의 최태근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는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누구나 쉽게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고 그 여정에는 메디웨일이 함께 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가 심혈관-대사질환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감과 동시에 한국 자체 기술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웨일은 또한 ‘닥터눈 CVD’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2025년까지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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