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강타...코스피 2600 붕괴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9-04 17:52   수정 2024-09-04 17:52

    블랙먼데이 공포 재현…코스피 2,600선 붕괴
    삼성전자 -3%·SK하이닉스 -8%…기술주 약세
    미 8월 고용지표 주목…추가 하락 가능성도
    <앵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3% 넘게 하락했고 코스피도 16거래일 만에 2,600선을 내줬습니다.

    증권부 최민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오늘 아시아 증시 어떻게 마감했나요?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피가 3%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와 대만 가권지수는 4% 넘게 빠졌습니다.

    우리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7만 원 선을 간신히 지켰지만, SK하이닉스는 8% 넘게 하락하며 15만 원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미국의 8월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밑돌았는데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하는데 벌써 5개월 연속 위축된 상태입니다.

    <앵커>
    반도체주의 급락이 증시 폭락을 주도했는데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반도체주를 팔았다고요?

    <기자>
    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 혹은 SK하이닉스로 반도체에 대한 매수를 지속했는데요. 8월 들어 오늘까지 두 종목을 4조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지난 달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전후 AI 반도체의 성장성 우려가 커진 이후 나타난 현상입니다.

    8월 KRX 반도체 지수는 30% 가까이 하락하며 전체 지수 중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반도체 업황 피크(고점)'을 준비하라는 보고서를 냈는데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올 3분기(21%)에 고점을 기록하고 4분기부터는 매출 증가율(18%)이 3%p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상반기 주도주였던 반도체주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데요 외국인의 자금은 어느 업종으로 쏠리고 있죠?

    <기자>
    네, 8월 들어 순매수 1위 종목이 삼성바이오로직스로 교체됐습니다. 3천억 원 가량 순매수 했는데요. 이 외에도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알테오젠 등 바이오 종목을 대거 담았습니다.

    해당 종목이 담긴 KRX바이오TOP10 지수의 8월 수익률은 30%로 전체 지수 중 제일 높습니다.

    특히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220% 급등하며 전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 자리를 뺏기도 했는데요. 연초 코스닥 시총 10위권 내 바이오 기업은 3곳에서 최근엔 6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앵커>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지표가 줄줄이 발표되는데 특히 고용지표가 중요하죠?

    <기자>
    8월 고용지표는 오는 6일 발표되는데요.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발표되는 마지막 고용 지표인 만큼 연방준비제도위원들이 해당 지표를 참고해 통화정책을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시장의 예상으로는 8월 신규 고용 16만 명 증가, 실업률 4.2%로 보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성적이 나온다면 시장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예상보다 악화한다면 증시의 하락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선토론, 12일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정돼 있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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