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스페셜티 공장 준공…국내 최대 알룰로스 생산시설 갖췄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4-09-04 16:02  



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외 대체 감미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사는 4일 울산에서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방인섭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삼양사 김량 부회장, 김원 부회장,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스페셜티 공장은 울산 남구에 위치했으며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각 1개동씩 총 2개동으로 구성됐다.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700평, 연간 생산량 2.5만톤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알룰로스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커진 1.3만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액상형은 물론 수출에 용이한 결정형 알룰로스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삼양사는 국내 알룰로스 판매 시장 점유율 1위다. 국내 알룰로스 원료 제조 기업이 단 두 곳 뿐인 만큼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다.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알룰로스를 가공 식품의 총 당류 및 첨가당 표기에서 제외한 만큼 칼로리가 거의 없다. 또 과당과 유사한 단맛이 나고, 가열시 캐러멜화 반응으로 설탕과 유사한 풍미를 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같은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안전원료승인'(GRAS)을 받기도 했다.

삼양사는 이번 스페셜티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북미, 일본,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는 신식품(Novel Food) 승인을 앞두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의 매출 비중과 해외 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는 "스페셜티 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바이오틱스 공장에서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 분말을 생산한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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