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사옥 매각 난항…NH아문디와 협상 결렬

대신증권이 NH아문디자산운용과 벌이던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대신343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증권의 본사 사옥으로 종합투자금융사업자 자격을 얻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해 왔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과 대신343 매각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올초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

대신343의 건축 연면적은 5만3369.33㎡로 지하 7층~지상 26층으로 구성돼 있다. 가치는 6천억 원대로 평가받았다.

대신증권은 다른 매수자를 찾는 한편 종투사 진입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종투사 진입을 위해선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을 갖춰야 한다. 대신증권의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3조2,765억 원으로 신청 자격을 충족한 상태다.

종투사가 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로 증가하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할 수 있다.

대신증권 측은 "협상이 길어지다보니 다른 방안을 찾아보는 차원에서 중단하게 됐다"며 "종투사 신청과 사옥 매각은 별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