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인수를 둘러싼 논란, 정치권과 노조의 반대 속에 바이든 행정부의 최종 결정 주목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이자 122년 역사를 자랑하는 US스틸의 인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전은 단순한 기업 간의 거래를 넘어 미국의 산업 및 정치적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US스틸은 1901년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2차 세계대전까지 미국 철강산업을 거의 독점하며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고, 최근 몇 년간은 인수 제안과 매각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8월, 북미 2위 철강 기업인 클리브렌트 클리프스가 US스틸 인수를 제안했으나, US스틸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후 일본 제철이 약 149억 달러를 제안하며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유럽연합 등 미국을 제외한 모든 경쟁 당국이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의 반대가 거세게 일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해리스 부통령까지 US스틸의 외국 기업에 의한 인수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US 스틸 본사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격전지이기 때문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러스트벨트 지역에 속해 있으며, 철강노조의 지지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본 제철은 인수 후에도 US스틸이 '메이드 인 아메리카'로 남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인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개 제철소에 총 13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일본 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US스틸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현재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 투자위원회가 이 거래의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중입니다.
이번 인수전은 미국 철강산업의 미래뿐만 아니라, 미국 내 제조업과 국가 안보,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안입니다. 과연 이 길고 긴 싸움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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