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개미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당 내부에선 반대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금투세, 개미투자자 위한 것"...진성준 "먹을 욕은 먹겠다"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9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금융투자소득세는 개미 투자자들을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투세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소득이 5000만원 이상 발생하면 그 초과분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내자는 것"이라며 "국민 다수의 이익을 해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억지 선동이고 거짓 선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 의장은 어제(8일) SNS를 통해 "금투세를 폐지하면 과연 주가가 뛰어오를까? 부디 기득권자들의 궤변에 속지 말자"며 "윤석열 정권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거액 자산가들에게 혜택을 몰아주어 저들의 기득권 카르텔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전용기 의원과 이소영 의원 등 당 내부에선 금투세 유예나 폐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금투세 시행이 불과 4개월도 채 안 남았는데 당론을 정하는데 하릴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진 의장은 이에 대해 "정책적 원칙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먹을 욕은 먹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투세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R의 공포'에 블랙먼데이...삼성전자 목표가 줄하향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국내 증시에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난주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대체로 부진한데다 제조업이 위축세를 보여 뉴욕증시가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오늘(9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2500선, 700선이 무너지는 등 지난달 초 블랙먼데이가 또다시 재현됐다는 평가입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5거래일 연속 내려 6만원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빠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13만원까지 목표주가를 높혀 잡은 증권사들은 경쟁하듯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KB증권은 9만5천원으로, 현대차증권과 DB금융투자는 10만4천원과 1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AI 업황 우려와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3분기 이익전망을 낮췄다는 겁니다.
다만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HBM 판매 확대와 내년까지 반도체 수급이 우호적인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의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하이로닉, 동화약품 주식 양수 소식에 ‘강세’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 하이로닉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동화약품의 하이로닉 주식 양수 소식에 따른 건데요.
동화약품은 오늘, 하이로닉 주식 1천 3백 97만주를 1천 6백억 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동화약품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양수도 계약이 진행될 경우 하이로닉의 최대 주주는 동화약품으로 변경됩니다.
하이로닉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 및 고주파 기반의 미용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비트나인, CGI와 40억원 규모 공급계약
두 번째 소식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비트나인은 글로벌 IT 기업 CGI와 4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트나인은 지난 4월, CGI와 20억원 규모의 DB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요.
이로써 추가 계약이 이뤄진 것입니다.
CGI는 비트나인과 자사 제품을 융합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출시된 ‘아젠스SQL 젠AI’은 비트나인의 그래프 AI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됐으며 CGI가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나인 주가는 오늘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 SAMG엔터, 사랑의 하츄핑 100만 눈앞에 ‘급등’
다음 소식입니다.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의 제작사 SAMG엔터 주가가 오늘 급등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하츄핑’이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7일, 90만 관객을 넘어서며 한국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수 4위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초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 높은 음악 완성도가 더해지며 입소문을 탔는데요.
‘사랑의 하츄핑’은 ‘캐치! 티니핑’ 시리즈 최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로, SAMG엔터는 티니핑의 지적재산권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한선엔지니어링, 550억원 규모 시설 투자
네 번째 소식입니다.
계측장비 기업 한선엔지니어링 주가가 장 초반 5%대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신규시설에 투자하기로 한 데 따른 건데요.
앞서 한선엔지니어링은 55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투자 목적에 대해서는 매출 확대에 따른 추가 공장 증축과 보관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라고 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한선엔지니어링에 대해, 조선해양 부문의 슈퍼사이클과 석유화학·에너지 부문의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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