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고용보험 가입 13개월째 '내리막'...40대 감소폭 '최대'

전민정 기자

입력 2024-09-09 15:37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24개월 연속 감소


건설경기 부진에 고용보험에 가입한 건설업 근로자 수가 13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구 감소 속에 2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2년째 둔화세가 이어졌고, '경제허리'인 40대 감소폭은 4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4만 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명(1.4%) 증가했다.

증가 폭은 7개월 연속 둔화하는 추세로, 2021년 2월(19만2천 명 증가) 다음으로 4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 늘었다.

이처럼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20대와 40대 가입자 감소가 이어지는 영향이 컸다.

인구 감소의 영향이 가장 큰 29세 이하의 경우 8월 말 가입자 수가 238만6천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10만3천 명(4.2%)이 줄었다.

2022년 9월 이후 24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은 지난 7월(10만4천 명)에 이어 2개월 연속 10만 명을 웃돌았다.

40대 가입자(353만7천 명)도 전년 대비 4만2천명(1.2%) 줄며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감소 폭은 계속 역대 최대 폭을 경신 중이다.

건설업(1만6천 명 감소), 도소매업(1만 명 감소), 제조업(6천 명 감소) 등에서 주로 가입자가 줄었다.

이에 반해 60대(262만1천명)는 1년 새 20만5천명(8.5%)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고, 50대(341만6천 명)도 11만 명(3.3%) 늘었다. 3

0대(348만6천 명) 가입자도 5만 명(1.5%)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선 1년 전보다 각각 3만8천명, 19만2천명 증가했다.

건설 경기 부진 속에 건설업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3천명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도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제조업도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3천 명 감소)는 계속 줄고 있다.

한편 8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천명으로 전년 대비 0.6% 소폭 줄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중 17.4%가 건설업이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5천명, 지급액은 1조255억원으로, 역시 1년 전보다 각각 0.4%, 2.2% 감소했다.

지난달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은 18만2천명으로, 신규 구직은 33만9천명으로, 작년 8월보다 각각 27.4%, 8.0%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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