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면 끝난다…판세 바꿀 美대선 토론 임박

입력 2024-09-11 07:23   수정 2024-09-11 08:08



11월 미국 대선의 중대 분수령이 될 10일(현지시간) 밤 TV토론을 앞두고 토론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토론 장소 주변에 보안을 위한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토론에서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필라델피아는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최대 도시이자, 미국 민주주의의 초석이 세워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토론이 열리는 국립헌법센터 주변은 2미터가 넘는 펜스로 둘러싸여 있으며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토론장 주변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경찰들이 배치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경호가 한층 더 강화된 것을 실감케 했다.

펜실베이니아 제2의 도시인 피츠버그에서 '토론 특훈'을 받은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토론이 열리는 국립헌법센터를 찾아 사전 답사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전날 밤 필라델피아에 입성한 해리스 부통령은 현장 답사 이후 시내 호텔로 복귀해서 토론 준비를 이어갔다.

3번째 대선에 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론 경험이 적은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까지 피츠버그의 한 호텔에 머물며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가운데 '토론 캠프' 형태의 특훈을 받았다.

그는 이 기간에 토론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역'에게 '트럼프 스타일'의 박스형 양복과 긴 넥타이를 착용하게 하는 등 실전같은 모의 토론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글을 올리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는 등 메시지 공중전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불법 이민자들을 유권자에 등록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선거 보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화당은 의회에서 정부 예산을 처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2025년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중단)을 볼모로 잡으며 유권자들이 대선 투표를 위해 사전에 투표인 등록을 할 때 본인이 미국 시민권자임을 입증하는 증명을 제시하도록 투표요건을 강화하는 선거법안 처리를 연계하는 것을 독려한 것이다.

그는 또 해리스 부통령이 인플레이션, 이민 문제 등 바이든 정부의 실정에 책임이 있다는 글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진행되는 토론을 2시간 30분 정도 앞두고 필라델피아를 찾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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