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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GST, 액침냉각 시스템 국산화 맞손 [뉴스+현장]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9-11 17:30   수정 2024-09-11 17:30

    LS일렉트릭과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해결책으로 부상하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국산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액침냉각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서버 등을 비전도성 액체에 담가 열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더 절감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GST는 LS일렉트릭과 11일 경기 화성 GST 본사에서 액침냉각 시스템 제어 설루션의 국산화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덕준 GST 대표이사와 이상준 LS일렉트릭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참가했다.

    GST는 여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출 가스를 정화하는 장비(Scrubber)와 공정 장비의 온도를 조절하는 장비(Chiller)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GST는 특히 지난 2021년부터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하는 기존의 공기냉각 방식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판단하고 차세대 열관리 기술을 국산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 관리를 위한 자동화 토탈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전 세계적인 AI 열풍에 따라 데이터센터 신증설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자 관련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GST와 LS일렉트릭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액침냉각 시스템의 고도화와 상용화, 저변 확대를 위해 사업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특히 GST의 액침냉각 시스템, LS일렉트릭의 자동화 토탈 제어 설루션을 결합한 협업 모델 출시 등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GST 관계자는 “GST의 액침냉각 시스템은 기존 공기냉각 방식을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LS일렉트릭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액침냉각 시스템이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될 경우 기존 공랭 방식 대비 전기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50% 줄어 에너지 효율이 향상되고, 탄소배출량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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