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서방의 정보기관이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로 활용됐다고 벨라루스 국방부 관계자가 주장했다.
벨라루스 국방부 이념업무 책임자인 알렉산더 이바노프는 이번 주 초 벨라루스 토크쇼 '에센셜'에서 토론 도중 이같이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간)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바노프는 8년 전 포켓몬 고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당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인근 제50 공군기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포켓몬이 가장 많이 나타났던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 바로 제50 공군기지 영내와 활주로, 군용 항공장비가 많은 곳이었다"며 "이게 바로 정보첩보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러시아도 당시 포켓몬 고가 보안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러시아 언론은 이 게임이 CIA의 음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의 우방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포켓몬 고는 2016년 미국의 게임 개발사 나이언틱이 출시한 게임으로 특정 장소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가상의 캐릭터인 포켓몬이 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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