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추석연휴 응급실 '진료 제한' 4건중 1건은 '인력부족'

입력 2024-09-15 06:17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집계된 전국 응급실 '진료 제한' 사례 4건 중 1건은 의사 등 인력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전공의·전문의 사직으로 인해 응급실 인력이 더욱 줄어든 만큼 연휴 기간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였던 2023년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전국 응급의료기관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표출한 진료제한 메시지는 총 1천523건이었다.

응급의료기관 유형별로 보면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진료제한 메시지가 759건(49.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 597건(39.2%), 지역응급의료기관 167건(11.0%) 순이었다.

날짜별로 보면 진료제한 메시지 수는 첫째 날이 3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일차인 10월 2일에 301건, 2일차로 추석 당일인 9월 29일이 258건이었다.

전체 1천523건 중 제한 사유가 '인력 부족'인 경우를 따져보면 383건으로 25.1%였다. 4건 중 1건은 의사가 부족해 수용이 불가능한 경우였던 셈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의 전체 진료제한 메시지 중 인력 부족으로 인한 건수 비율은 597건 중 158건으로 26.5%였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역시 759건 중 200건(26.4%)이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제한이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는 167건 중 25건(15.0%)의 사유가 인력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제한 비율은 추석 연휴 첫째 날인 9월 28일에 가장 높았다. 이날 표출된 진료제한 메시지 중 인력 부족으로 인한 사례는 323건 중 89건(27.6%)이었다.

이어 셋째 날인 30일에는 225건 중 61건(27.1%)이었다. 추석 당일인 29일이 17.8%로 가장 적었다.

작년 추석연휴 응급실 '진료 제한' 4건중 1건은 인력부족 때문 - 2
김선민 의원은 "전공의가 집단 사직하기 전인 작년 추석에도 진료제한 메시지 4건 중 1건은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것이었다"며 "올해는 이보다 훨씬 응급실 진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는 더 이상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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