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컨텐츠를 올리는 외국인 유명 유튜버가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었다가 작품이 낙서로 훼손되어 전시가 중단됐다.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 바트는 15일 인스타그램에 전시 중인 자신의 작품이 훼손됐다며 "이 지도에 피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라고 밝혔다.
아이고바트는 구독자 22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로 네덜란드인인 바트가 한국 구석구석에 대한 여행기, 한국전쟁 참전용사 이야기 등을 다룬 영상을 올린다. 이외에 북한 여행기, 한국 사회 이슈에 대한 생각 등을 담아 호응을 얻어왔다.
이 유튜버는 지난 9일부터 서울 성동구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서울의 467개 동네를 탐험한 기록을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이름으로 전시 중이다.
바트가 올린 사진을 보면 그의 여정을 서울 지도로 표현한 그림 한쪽에 '오빠 사랑해', '앨범 화이팅' 등 한글 낙서가 빨간색과 연두색 펜으로 적혀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 글에서 "몇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습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라며 "CCTV를 뒤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힘이 없습니다. 이 메시지를 읽으셨다면 자수하세요"라고 호소했다.
이 전시는 당초 23일까지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날까지만 전시회를 운영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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