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전통시장 '북적'...공원묘지에 성묘객 긴 줄

입력 2024-09-16 17:50   수정 2024-09-16 18:29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막바지 귀성객들이 버스터미널과 여객터미널, 공항 대합실에 밀려들었으며 공원묘원에는 성묘객 발길이 이어졌다. 전통시장에도 손님들이 붐벼 활기가 넘쳤다.

이날 정오께 세종시 조치원역 후문에는 가족을 데리러 온 차들이 줄을 이뤘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은 반가운 표정으로 역에 들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생 한은주(20) 씨는 "명절을 가족과 꼭 같이 보내고 싶어서 일찌감치 기차표를 예매했었다"며 "서울에 혼자 있으면 쓸쓸할 뻔했는데 집에서 맛있는 엄마 밥을 많이 먹고 갈 생각에 신난다"고 밝은 웃음을 보였다.

이날 서울에서 대구로 향하는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 열차 등은 오후 1시를 전후해 대부분 매진됐다.

부산역과 수원역, 광주 송정역과 광주버스종합터미널 등도 고향에 가는 시민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광주에 온 박모(51) 씨는 "연휴가 다소 길어 추석을 하루 앞두고 가족들과 귀성길에 올랐다"며 "생각보다 차가 막히지 않아 수월하게 운전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13개 항로 연안여객선이 모두 정상 운항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은 고향 섬으로 들어가려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귀성객들은 선물을 양손 가득 든 채 설레는 표정으로 여객선에 탑승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 1만3천100명가량이 여객선과 도선을 타고 인천과 인근 섬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연휴 기간 여행을 온 관광객과 고향 제주를 찾는 귀성객들로 인파를 이뤘다.

대합실에서는 마중 나온 가족을 발견하고는 활짝 웃으며 반갑게 손을 흔드는 모습,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 소녀까지 대가족이 함께 여행 가방을 들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교차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일부 지연 편이 발생하고 있지만 운항에 큰 차질은 없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총 4만3천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최대 규모 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성묘객 3만2천여명이 몰렸다. 성묘 차량이 계속 이어지자 오전 11시부터 주변 도로에서는 혼잡이 빚어졌다.

청주 목련공원 등 도심 공원묘지에도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광주시립묘지로 가는 동광주 나들목 등 주요 간선도로도 오후가 되자 성묘객들 차량으로 정체가 빚어졌다.

전통시장에는 활기가 넘쳤다. 조치원전통시장은 제사용품과 음식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길목을 가득 채운 손님들 손에는 과일과 반찬 등을 담은 장바구니, 일회용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다. 상인들 호객 소리와 장 보러 나온 시민들 대화 소리가 뒤섞였다.

떡집과 두붓집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장을 보러 나왔다는 한춘동(61) 씨는 "송편과 두부가 벌써 다 팔렸다고 해서 놀랐다"며 "역시 명절에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나 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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