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최고치'에도 나스닥 0.5%↓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 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30포인트(0.55%) 오른 4만1622.0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7포인트(0.13%) 오른 5633.0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1.85포인트(0.52%) 내린 1만7592.13에 장을 마감했다.
4조6천억원 규모의 미 국방부 보조금 수령 가능성이 제기된 인텔(6.36%)과 전망치 보다 높은 수익 보고서를 낸 오라클(5.1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AP·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시장은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9월 FOMC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9월 FOMC에서 통화 긴축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년래 최고 수준인 현행 기준금리(5.25~5.5%)를 얼마나 낮출지가 관건이다.
'25bp(1bp=0.01%) 또는 50bp' 여러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빗컷에 무게가 실린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1%, 50bp 인하 확률은 59%로 반영됐다.
한편, 증시는 앞서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에도 안정세를 보였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트럼프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라운드 하던 시간, 총격이 발생했다.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는 사건 직후 도주했다가 체포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산유시설을 강타한 허리케인 여파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2.10%) 급등한 배럴당 7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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