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인하…"190조 풀어 경기 살린다"

박찬휘 기자

입력 2024-09-24 17:37   수정 2024-09-24 17:37

    <앵커>

    중국이 계되는 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돈 190조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빅컷에 이어 세계 2위 중국까지 돈풀기에 나서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 대열에 한국도 동참할 지 주목됩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판 궁성 / 중국 인민은행장 :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고 약 1조 위안을 공급할 것입니다.]

    중국 은민은행이 위기에 처한 금융시장을 살리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판 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시장 유동성 상황을 확인한 뒤 최대 50bp 추가 인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3월, 9월, 올해 2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총 100bp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현재 중국 대형상업은행들의 평균 지준율은 10% 수준으로, 이번에 추가 인하가 단행된다면 9.5%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중국 대형상업은행 평균 지준율이 10%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07년 3월에 기록한 9.58%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지준율은 은행이 예치된 고객 예금 중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자금의 비율로,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에 풀리는 돈이 불어나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설화 / 메리츠증권 연구원 : 지준율을 낮춰주면 은행들이 대출할 수 있는 여력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서민들한테 대출로 연결될 수 있는데, (여기에) 금융기관들의 유동성도 공급해주는 그런 효과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민은행은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현재 1.7%에서 1.5%로 인하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신규 금리 수준에 맞춰 50bp 가량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정책금리 인하로 2,000억 위안, 주담대 금리 인하로 1,500억 위안, 총 3,500억 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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