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미국 캐주얼 프레시 버거 브랜드 '재거스(JAGGERS)'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파이브가이즈'와 '쉐이크쉑'에 이어 재거스까지 국내에 들어오면서 프리미엄 버거 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평택 미군 기지(USAG 험프리스)에 재거스의 글로벌 1호점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재거스가 미국 이외의 국가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설립된 재거스는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창업자 켄트 테일러가 만든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다.
인디애나·켄터키·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남부와 중동부 주를 중심으로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비프버거에 소고기 패티가 두 장씩 들어가는 등 양이 푸짐한 데다,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모든 메뉴를 주문 즉시 조리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
재거스는 2020년 미국 식품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이 그 해 가장 주목 받는 식품 브랜드에게 수여하는 '핫 콘셉트'에 선정됐다.
또 미국 인디애나주 대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인디애나폴리스 먼슬리'에서는 '최고의 버거'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재거스 험프리스점은 165㎡(약 50평, 70석 규모)로, 비프버거와 치킨버거 등 버거 14종과 감자튀김·맥앤치즈·샐러드·쉐이크를 비롯한 사이드 메뉴, 음료 22종을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크레이지 굿 치즈버거'(한화 기준 약 1만3100원), '스파이시 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9200원) 등이다.
여기에 5300원 가량을 추가하면 감자튀김과 탄산음료가 포함된 세트 메뉴로 제공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검은콩과 퀴노아를 활용해 패티를 만든 '블랙빈 베지 버거'(1만1800원)와 치킨 텐더를 한 번에 최대 100조각까지 주문 가능한 '텐더 팩' 등 재거스의 개성이 담긴 메뉴도 국내에 그대로 선보인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더블 패티에 수제 조리 방식임에도 국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유사한 메뉴보다 가격은 10%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1호 매장인 험프리스점에서 재거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펴 향후 국내 추가적인 매장 오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미국에서 들여온 파이브가이즈는 버거 하나에 1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대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강남 1호점의 문을 연 후 현재 여의도 더현대서울,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까지 매장을 확장했다. 서울 외 첫 매장인 판교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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