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기조도 증시 영향
일본 증시가 이시바 시게루 차기 총리에 대한 경계감 확대로 장 시작과 동시에 4%대 하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9시 6분 도쿄 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종가 39,829과 비교해 1,700포인트가량 낮은 38.132까지 떨어졌다. 4.26% 급락세를 보였다. 개장하자마자 곧바로 낙폭을 키웠다.
이시바 시게루 차기 총리 관련 정책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결선 투표를 거쳐 자민당 총재로 이시바 시게루가 확정됐다. 오는 10월 1일 임시국회 소집을 통해 이시바 총재는 총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시바 차기 총리의 경제 정책에 대해 기시다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농림수산상과 지방창생상 등 경험을 바탕으로 출범 초기 경기 부양에 주력하고, 점진적으로 분배를 강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세금 체계 재검토에 대해서는 투자자와 기업의 우려가 제기된다. 이시바 차기 총리는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법인 증세, 방위 증세, 소득세 개편을 내세우고 있다.
또 이시바 차기 총리가 금리 인상에 호의적인 점 역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당선 소식 이후 엔달러 환율은 146엔에서 142엔대로 빠르게 하락하는 엔 강세가 출현했고 그 여파로 지난 27일 일본 닛케이 선물은 4.7%대 급락했다"며 "침체와 마찬가지로 엔-캐리 청산 내러티브는 이전에 비해 약화됐지만,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으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7% 하락한 142.8엔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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