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이자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수석 고문을 지낸 필 파나로가 엔비디아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파나로는 엔비디아 주가가 2030년까지 8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엔비디아가 향후 550%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필 파나로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엔비디아의 상승랠리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인공지능(AI) 혁신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현재 600억 달러 수준의 매출이 2030년에는 6,0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블랙웰 AI칩이 출시될 경우 '거대한 폭발(Huge Explosion)'이 연상되는 주가 급등세가 연출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상승랠리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나로는 엔비디아가 웹 3.0 전환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웹 3.0은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유를 개인화하는 3세대 인터넷을 뜻한다.
파나로는 "웹 3.0 전환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고객사들이 대규모 지출에 나설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수익 증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경제에서 AI 침투율은 문자 그대로 1%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전 세계 도시, 지방자치단체, 기업, 군대가 AI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 엄청난 지출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2.13% 하락한 12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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