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야금야금 빼돌려 수억원 쓴 경리 '철창행'

입력 2024-10-01 16:28  



회사 경리가 100차례 넘게 회삿돈을 훔쳐 총 수억원을 생활비 등으로 쓴 끝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윤택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경리로 일하던 A씨는 2013년 8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19회에 걸쳐 회삿돈 3억7천여만원을 인출해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빼돌린 돈을 상품권을 사거나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그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횡령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회사에 다닌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범행을 저질렀고 특정된 피해액도 매우 커 죄질이 불량하다"며 "일부 피해 회복이 이뤄졌고 뒤늦게나마 잘못을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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