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 재보복을 예고했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어로 진행한 영상 연설에서 "이란은 우리 영토와 도시에 수백발의 미사일을 두 번씩이나 발사했다"며 "이는 사상 가장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어느 나라도 자국 도시와 국민에 대한 이런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라며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이런 공격에 대응할 의무와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1일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쏜 후, 이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이란혁명수비대(IRGC)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로푸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에 폭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부터 레바논 남부에서 벌이고 있는 지상 군사작전과 관련해서는 "헤즈볼라가 국경 근처에서 비밀리에 준비한 테러용 터널을 파괴하고 있다"며 "아직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지만 전쟁의 흐름과 균형을 분명히 바꿔놨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의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레바논, 요르단강 서안, 예멘, 시리아, 이라크, 이란을 열거하며 "오늘 이스라엘은 문명의 적들에 맞서 7개 전선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며 "이란이 이끄는 야만세력과 싸우는 동안 모든 문명국가는 이스라엘 편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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