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싱가포르 신차 판매 2배 '껑충'

배창학 기자

입력 2024-10-06 09:51  

상반기 신차 등록 대수 1557대...지난해 756대
현대차 '아이오닉 5·6', 기아 '니로·EV9' 현지 출시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싱가포르 내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혁신 거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설립 이후 현지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6일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신차 등록 대수(1,557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756대)과 비교해 106% 늘었다. 현대차는 신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상반기(333대)보다 182.6% 늘어난 94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심 공해, 교통 체증 등으로 싱가포르 내 신차 구입 비용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이 현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차량 취득 권리증(COE)을 구입해야만 신차를 구매할 수 있어 구입 문턱이 높지만,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로 활로를 뚫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6'가 대표적이다.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도 지난 7월부터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HMGICS 준공식 당시, 정의선 회장(왼쪽 넷째)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안덕근 당시 통상교섭본부장, 싱가포르 정부 인사들이 현지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자율주행 로보택시 1호차’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구에 있는 HMGICS는 전기차 연구·개발(R&D)부터 제조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시설이다.

기아는 지난 1월 현지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를 공개했다. 기아 EV9는 싱가포르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전기 SUV다. 기아는 또 친환경 SUV '니로 전기차(EV)'와 다목적차량(MPV)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판매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충전 사업자 17곳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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