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 삼성전자…"기술 경쟁력 복원 약속"

박해린 기자

입력 2024-10-08 10:26   수정 2024-10-08 14:05

    <앵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박해린 산업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해린 기자, 구체적으로 실적이 얼마나 안 나온 겁니까?

    <기자>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274% 급증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선 12.84%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건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늘었지만 매출과 영업익 모두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오늘 발표된 실적은 잠정집계로, 각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31일 공개됩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6조4천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5조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PC 수요가 둔화되고,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늦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10조원대 영업이익이 다시 무너졌군요.

    삼성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오늘 실적발표와 더불어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의 일종의 '반성문'이 발표됐습니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전영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전 부회장은 현재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준비,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 수요에 대해 "미친 수준"이라고 밝혔죠.

    AI GPU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삼성이 약속대로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한다면 삼성에게 기회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편집: 하현지, CG: 차은지,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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