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산업 전망 어두워…수입보험료 2.4% 성장 그칠 것"

장슬기 기자

입력 2024-10-10 11:32   수정 2024-10-10 11:32

보험연구원, 2025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경제 성장률 둔화와 규제 등의 영향으로 내년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0일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내년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2.4%로 전망했다.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작년보다 5.0%,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4.5% 증가하겠지만, 내년에는 생명보험은 0.3%, 손해보험은 4.3%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보험산업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는 올해 248조8,000억 원, 내년 254조7,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내년 보험산업 초회보험료는 전년 대비 9.2% 감소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생명보험 초회보험료는 단기납 종신보험과 일시납 연금보험 수요 축소 등으로 10% 감소하고, 장기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상해 및 질병보험 중심으로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산업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율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지난해 58조3,000억 원이었던 생명보험의 CSM 규모가 올해 60조2,000억 원, 내년 60조5,000억 원으로 예상돼 올해 3.3%, 내년 0.5%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64조3,000억 원을 기록했던 손해보험의 CSM 규모는 올해 67조7,000억 원, 내년 69조7,000억 원으로 각각 5.2%,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성장률 둔화와 금리 하락, 환율 하락 등 경영환경 전망에 따른 보험산업 영향을 종합해 볼 때 내년 성장성 둔화, 수익성 약화, 건전성 악화 등이 예상된다"며 "규제 영향까지 고려한다면 전망치보다 실제 수치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요양과 간병, 헬스케어 등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소비자의 효용을 증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포용적 보험 역할 강화, 금리하락에 대비한 자본관리 역량 강화, 소비자 중심의 판매채널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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