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에 들어갈 '선도지구' 지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업성이 뛰어난 분당의 경우 집값이 고점을 경신하며 들썩이고 있는데, 이주난 해소가 가장 큰 숙제로 꼽힙니다.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9만6천가구가 거주하는 분당신도시.
1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데, 재건축 사업성도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사업의 성패를 가를 용적률이 현재 대비 두 배 가까이 높게 설정됐기 때문입니다.
집주인 10명 중 9명이 재건축에 동의할 만큼 주민 의지도 높습니다.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곳곳에서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수·매도 문의 또한 동시에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이미) 고점을 뚫었죠. 지금 오시는 분들은 재건축을 보고 들어오시는 분들이고, 가능하면 조금 더 큰 평수로 가려고 하니…]
실제 분당의 아파트 거래량은 불과 2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공사비 갈등과 공공기여 등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오는 2027년부터 매년 발생할 예정인 대규모 이주 수요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지역 내 착공·인허가가 예정된 물량을 활용해 최대한 수급관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담당 지자체인 성남시도 인접 지역의 임대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이주 수요를 흡수할 대상지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소형 평형 위주인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호, 영상편집 한현강, CG 이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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