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핼러윈 대목이 다가왔지만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코로나19 이후 처음 지출이 감소세로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핼러윈 관련 지출이 116억 달러(15조6천7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122억달러·16조4천800억원)보다 약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핼러윈 지출은 2019년 88억달러(11조9천억원)에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시작된 다음해 2020년에는 80억달러(10조8천억원)로 줄었다.
이후 2021년 101억달러(13조6천500억원), 2022년 106억달러(14조3천억원), 2023년 122억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핼러윈 시즌 1인당 지출 예상액은 평균 103.63달러(14만원)로, 작년의 108.24달러(14만6천원)보다 4.62달러(6천원)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장식과 분장이 각 38억달러(5조1천억원)였고, 사탕이 35억달러(4조7천억원), 연하장이 5억달러(6천700억원)였다.
특히 올해 핼러윈에는 치솟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에 타격을 받는 저소득층이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0.5%P 인하하며 소비 심리가 나아져 핼러윈 관련 온라인 매출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NRF가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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