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의 합작회사인 알피바이오(314140)가 캡슐 안에 두가지 층이 존재하도록 제조하는 '이종 약액 연질캡슐 성형장치' 신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알피바이오가 ㈜창성소프트젤과 공동 개발한 '이종 약액 연질캡슐 성형장치(상표명 네오듀얼)' 특허(등록 제 10-2705204호)는 캡슐 안에 수용성층과 지용성층을 분리해 두 가지 성분을 동시에 충진 할 수 있는 제조 방식이다.
이번 기술은 캡슐 내에 두 유효성분의 층을 분리하는 기술이 성분 간 반응성을 감소시켜 제조 안정성 개선과 유효성분의 함량 안정성을 증진시켰다. 따라서 기존의 성형 장치 대비 정확하고 정밀한 용량 주입이 가능하며, 비타민의 경우 함량 안정성(사용기간 동안의 약효 효능)이 30% 이상 높아졌다.
또한 알피바이오의 '더블 충진 기술'은 단 하나의 펌프만을 사용하여 두 가지 성분을 정밀하게 충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의 두 개 펌프 시스템에 비해 설치가 용이하며, 기존 성형기와의 호환성도 뛰어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하여 알피바이오는 '마그네슘 감기약', '비타민C 감기약' 등의 조합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Market Research Intellect 에 따르면 글로벌 연질캡슐 시장은 2023년 약 70억 달러 규모로,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비타민과 건강 보조제를 포함한 기능식품 부문은 시장의 약 37.5%를 점유하는 핵심 캐시카우로 분석했다.
알피바이오 측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만성 질환의 발생률 증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 구강 복용 형태 선호 등을 통해 연질캡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알피바이오 측은 "이번 특허 기술은 제약 산업의 품질 혁신을 이끌어내고, 더블충진 기술의 시장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정 건강 요구에 맞춘 포뮬레이션이 가능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DDS(Drug Delivery System) 전문 CDMO(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인 알피바이오는 약물의 용출 제어를 통해 체내에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하여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제형 설계 기술'을 국내외 400여 개 브랜드의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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