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징주 시황입니다. 오늘은 애플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5일 CNBC는 애플이 돌아왔다며 아이폰 출하량이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며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를 인용하며 3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비 3.5% 증가했고 20~40억달러의 추가 매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 15를 포함한 구형 모델들이 애플 인텔리전스 관련 프로모션과 마케팅 강화 덕분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A17 프로 칩을 탑재해 애플 인텔리전스에 최적화된 신형 아이패드 미니 7세대를 출시했습니다. 미국 등 29개 국가에선 오늘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오는 23일 정식 출시되는데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장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오전10시 무렵 장중 한때 최고가를 경신했고, 상승폭을 소폭 줄여 1%대 오르며 233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ASML]
다음은 ASML 입니다. 현지시간 16일에 실적 발표가 예정됐던 ASML은 하루 앞선 15일 자사 웹사이트에 3분기 실적 보고서가 잠시 게시되면서 시장에 유출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ASML의 3분기 수주량은 26억유로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53억 9천만유로의 절반에도 미친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순매출에 대한 전망도 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치면서 ASML 16% 넘게 급락했고 오늘 반도체주 전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대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이어서 엔비디아 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는 바이든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위해 특정 국가에 대해 엔비디아와 AMD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AI칩 판매를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규제가 확대되는 것을 포함해 이러한 제한은 걸프만 국가들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논의는 초기 단계로 내용도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는데 아직 공식 입장 발표는 없는 상황이며, 바이든 정부 임기 내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엔비디아는 4%대 밀리며 131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도 짚어보겠습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가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지연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전환 기간을 더 길게 하는 것은 큰 함정이라며 길어지면 길어질수록내연 기관 차량과 전기차 양쪽 모두에 투자해야 해서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한다는 의견인데, 타바레스 CEO는 소비자에게 전기차를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데 집중해 중국 경쟁사들의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2%대 하락했습니다.
[보잉]
다음은 보잉입니다. 안전성 문제에 더해 파업이 장기화되고 신용등급 강등 경고까지 나오면서 갈수록 태산인 보잉이죠. 어제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금 흐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었는데 보잉이 350억 달러 한화로 47조 5천억 원 상당의 자본조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3년 동안 주식 및 채권 발행으로 250억 달러의 자금을 확충하고, 기존 채권자인 은행 콘소시엄으로부터 100억 달러를 추가 대출할 계획인데 월스트리트저널은~ 250억 달러 자금 확충 중 신주발행이 100억 달러 한화 13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오늘장 보잉은 2%대 상승했습니다.
[치폴레]
치폴레도 잠시 짚어보겠습니다. 마켓워치는 인공지능 플랫폼인 루마체인과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인 브라시카에 소액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는데, 브라이언 니콜이 스타벅스로 떠나고 새로운 CEO를 찾는 과정에서 나온 발표이기에 주목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치폴레는 1%대 올랐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어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확인해보겠습니다. 우선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입니다. 매출은 253억 5천만 달러 EPS는 81센트로 예상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3분기 순이자 이익은 141억 달러로 역시 예상을 상회했고 3분기 신용카드 손실률은 3.7%로 2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투자은행 수수료는 18% 증가했으며 트레이딩 매출은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장 0.5%가량 올랐습니다.
[은행주]
그리고 골드만삭스는 매출과 EPS가 예상을 상회하고 순이자이익도 26억 2천만 달러로 역시 예상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주식트레이딩 분야에서 21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보였습니다. M&A 수수료 부문에서도 호실적보이며 JP모간을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GM과의 파트너십을 철회하고 애플카드도 중단 수순을 보였는데 이러한 소비자 플랫폼 부문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한편, 씨티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실적이었단 평이었습니다. 매출과 EPS는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투자은행 부문은 31% 증가했는데 다만 규제 이슈가 있는 리테일 뱅킹 부문이 8% 감소하며 5%대 밀렸습니다
[존슨앤존슨]
존슨앤존슨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25억 달러 EPS는 2달러 42센트로 모두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연간 EPS와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한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항암제 매출은 전년비 19% 증가했고 건선치료제인 스텔라라의 매출은 전년비 6.6% 감소했지만 예상치는 넘어섰습니다. 존슨앤존슨은 1.5% 가량 올랐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
다음은 유나이티드 헬스입니다. 매출은 1,008억 2천만 달러/ EPS는 7달러 15센트로 모두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보험 사업 확장이 실적의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료비 증가로 인해 의료 손실 비율이 85.2%를 기록했습니다. 메디케이드와 메디케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용 부담이 상승한 점과 가이던스도 하향한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으면서 8%넘게 급락했습니다. 대장주인 유나이티드헬스가 급락하자 섹터 전반적으로 밀렸습니다.
[월그린]
미국 최대 약국체인인 월그린스도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호실적과 함께 주가에 긍정적인 소식도 나왔습니다. 소비 지출 감소와 1차 진료 확장의 영향 등 올해가 어려운 시기였음을 인정하며 비용 절감을 위해 회계연도 2025년에는 500개의 매장을 폐쇄하고 2027년까지 약 1,200개의 매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미국내 8,7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약 25%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과가 저조한 매장을 폐쇄하고 직원 감축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급망 효율성을 향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오늘장 15%넘게 급등했습니다.
[넷플릭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까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로이터는 여섯 분기 만에 가장 적은 구독자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전했습니다. 비밀번호 공유 금지로 인한 효과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 가입자수 증가 속도가 둔화하면서 넷플릭스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매출 성장과 마진 같은 다른 성과 지표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장 넷플릭스는 1% 가까이 밀렸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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