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가 한국과의 발전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니 국가기획개발 기획부 대표단의 수메디 안도노 물료(Sumedi Andono Mulyo) 국가개발기획부 차관과 나자르 마리지(Nizhar Marizi) 국가개발기획부 에너지자원 국장 등 15명이 어제(13일) 7일간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이번 인니 최상위부처 차관의 한국 방문은 보고(VOGO) 그룹(회장 권정상)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대표단은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에너지, 광물자원, 해양수산,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담당자들로 구성돼 서울, 부산, 천안 등 주요 도시와 함께 한국정부 부처, 공기관 및 기업, 대학을 방문해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오는 19일 돌아간다.
주요 의제로는 저탄소 개발사업, 디지털 기술, AI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되며, 경제 인프라 사업과 도시기반시설 개발, 수소에너지 강화, 소규모 원자력 발전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KIMFT(한국해양수산연수원)를 방문, 부산시에 인니 해양수산 분야 '글로벌리더 인재육성 지원센터'를 건립하겠는 입장과 함께 부산에 인니 유학생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조코위 대통령 임기 말 오는 20일 차기 '제8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취임할 프라보워 수비안토(현 국방장관) 당선인 체제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인니 정부가 한국을 국책사업 우선 협상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시 국제협력과 관계자는 "인니 정부로부터 이미 한차례 부산 방문의사를 메일(공문)로 받은바 있으며 양국 간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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