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제철소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앞으로 정부 부처 장·차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다음 달 투자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포스코를 찾은 건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수소환원제철은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의 핵심기술인데, 온실가스 배출 사업으로 여겨지던 제철을 친환경으로 바꿀 열쇠로 여겨집니다.
정부는 지난 3월 빠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고, 행정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1년가량 줄였습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기대되는 투자 효과는 전체 40조 원.
포스코는 이 밖의 투자 계획도 차근차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정기섭 /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 임직원의 하나 된 의지와 정부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계획된 총 73조 원 정도의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철강 29조, 2차전지 27조 등 국내에만 73조 원, 해외까지 합치면 121조 원을 투자합니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범부처 투자지원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다른 기업들과 경제단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경기를 띄우고 꾸준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빠르고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장차관들이 현장을 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라는 기업들의 고충을 많이 듣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 얘기를 모아서 11월 중에 '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최대 107조 원에 달하는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돕는 한편 세제 지원을 넓히고, 건설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한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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