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온라인 소매업체 N 브라운 그룹은 대주주가 주도하는 1억 9,100만 파운드(2억 4,800만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에 합의했는데, 이는 소규모 기업의 공개 시장 침체의 최근 신호라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보도했다.
AIM에 상장된 N 브라운은 JD Williams, Simply Be, Jacamo 브랜드를 소유한 영국의 10대 온라인 의류 및 신발 소매업체 중 하나로, 소규모 주식에 대한 펀드 매니저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영국 주식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대기업이 런던 대신 미국 상장을 선택하는 반면, 소규모 상장 기업은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수요 급감으로 인한 타격을 입었다.
N 브라운은 50년 동안 상장 기업으로 활동해 왔으며, 원래 카탈로그를 통해 의류를 판매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는 "N 브라운의 현재 주주 구조와 매우 낮은 거래 유동성, 소형주 소비자 주식에 대한 영국 펀드 매니저의 제한된 욕구를 고려할 때, 상장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억만장자 마이크 애슐리의 소매업체 프레이저 그룹이 N 브라운의 2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수를 지지하고 있다.
싱크탱크 뉴파이낸셜은 영국의 중소기업 펀드가 36개월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의 시장 데뷔는 지난 10년간 80% 급감한 22개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N 브라운 주주들은 수요일 종가 대비 48%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40펜스의 현금을 받게 된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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