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3대 주요 업무지구인 ‘종로(CBD)’, ‘강남(GBD)’, ‘여의도(YBD)’는 압도적인 종사자 수요를 바탕으로 탄탄한 상권을 갖추고 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에 상가 시장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다.
다만 이러한 상권의 경우 높은 안정성을 갖춘 만큼 가격(전용면적 3.3㎡당) 진입장벽이 높게 형성되어 많은 부담을 감수해야하는 경향이 있다. 신도시 상권은 초기 진입장벽이 기존 도심들에 비해 낮으며, 도시 성장에 따라 기대감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새롭게 둥지를 트는 지역일수록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상가 시장에서 주목 받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강서구의 마곡지구가 있다. 마곡동 일원에서 진행한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으로 빈터에 ‘LG전자 R&D센터’, ‘코오롱’, ‘넥센타이어’ 등 기업들이 줄지어 입주하며, 상권이 주목 받는다.
새롭게 부상하는 곳으로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들어선 동탄2신도시가 있다. 동탄2신도시 일대에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이전)’, ‘삼성SDI(2025년 2월 경)’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부터 ‘ASML’ 등 글로벌 기업까지 다수의 기업이 밀집하고 있어 종사자 수요가 집결하고 있다.
현재 동탄역 동측에는 ‘롯데백화점’과 ‘동탄역 롯데캐슬’의 상업시설인 ‘동탄역프런트캐슬’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조성되어 있다. ‘동탄역프런트캐슬’의 경우 초기 분양 당시 1층 기준 전용면적 3.3㎡당 1억원 수준에 분양을 했음에도 계약 하루만에 110개실이 완판되는 등 동탄2신도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상권이 완성된 동측과 비교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곳은 동탄역 서측이다. 지난 8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연결도로가 일부 개통하며, 동탄역으로 지상이 직접 연결되면서 상권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상권의 중심에는 ‘삼성SDI’가 입점하는 ‘동탄역 디에트르 더 플레이스 마당’이 자리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상시 근무인력만 약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방문객과 협력사, 인근 입주민 수요까지 합칠 경우 동탄역 서측에 1만여명 이상의 배후수요가 형성될 전망이다.
동탄역 동측과 견줄 수 있는 대형 상권 조성이 예상됨에 따라 상업시설에는 벌써부터 ‘메가박스’가 입점을 확정하였으며, ‘대형 브루잉펍(계획)’, ‘대형 카페 및 슈퍼마켓(계획)’, ‘뷰티&헬스 편집샵(계획)’ 등 다수의 키테넌트가 입접을 협의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탄역 서측 상권이 조성 중이기 때문에 완성된 동측 상권과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에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SDI 입점 시 안정성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더 플레이스 마당’은 대방건설이 시공하며, 10월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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