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고전하던 아이폰 '반전 매출'...왜?

입력 2024-10-19 08:05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가운데 최근 발매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지난 9월 출시된 후 3주간 중국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밝혔다. 지난해 아이폰15가 중국 출시 후 전작 대비 4.5%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특히 이 기간 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4% 늘었다.

중국은 애플에 있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2022년 중국 판매는 아이폰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을 정도다.

아직 출시 초반이긴 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아이폰16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고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신제품이 돌풍을 일으켜 애플은 이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아누라그 라나와 앤드류 지라드는 "중국에서 아이폰16 판매량 급증은 사치품에 대한 지출이 둔화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짚었다.

중국에서의 아이폰 매출 호조는 인공지능(AI) 기능 탑재 효과와 함께 2∼3년마다 찾아오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증권사 웨드부시는 "아이폰16의 중국 판매량은 AI 기반 '슈퍼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내년에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정부는 외국에서 개발한 AI 모델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중국에서 아이폰16의 AI 기능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16 판매 증가 소식에 이날 애플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18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17% 오른 234.86달러(32만1천711원)에 거래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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