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용 글라스社 베이스 "미래는 전고체 배터리"

배창학 기자

입력 2024-10-23 17:32   수정 2024-10-23 17:32

    <앵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가 조만간 국내에서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와 달리 양극과 음극 간 통로인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 형태여야 하는데,

    국내 기업이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년 중 전고체용 전해질 양산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배창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첨단 산업용 글라스 전문 기업 베이스의 사업장에서는 유리를 기반으로 한 여러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스의 제품 라인업은 유리 가루(파우더)로 만든 가전·반도체·휴대 전화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태양광 셀의 접착제, 자동차 램프 LED(발광다이오드)에 색을 띠우는 형광판 등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됩니다.

    베이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2020년대 들어 전고체 배터리 소재인 전해질을 연구 개발해왔고, 내년에 글라스 세라믹 고체 전해질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입니다.

    고체 전해질은 배터리의 화학적 발화 가능성을 낮추고, 용량과 전압을 좌우하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베이스의 전해질은 초소형 배터리용으로 앞으로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무선 이어폰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됩니다.

    [이곳 아산 공장에서는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의 글라스 세라믹 기반 고체 전해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스는 향후 자금을 조달하여 고객사들이 밀집된 베트남에 전해질 생산 공장을 증설할 예정입니다.]

    베이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 거점인 베트남 박장 공장을 주요 고객사들의 완제품 조립 시설이 밀집된 하노이로 이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또 서울에 글라스를 비롯한 혼합 원료의 성능 테스트를 위한 시뮬레이션 센터를 세우고 연구소에 투입될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베이스의 제품들은 국내외 톱티어 완성품 업체에 납품되고 있을 만큼 기술력은 입증됐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박태호 베이스 회장: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원료) 분석입니다. 국제공인인증을 받았어요. 우리나라 유리 업체 중 거의 유일한 것입니다. (분석 기기를) 50종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회사보다 분석 기술은 좋다.]

    실제로 숫자가 말해주듯 베이스의 매출액과 수주 잔고 모두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으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태호 베이스 회장은 “2002년 창사 이래 20년 넘도록 글라스만 다룬 만큼 기술력과 인수·합병(M&A)등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인 고체 전해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태호 베이스 회장: 우리나라 소재 산업이 그동안 굉장히 열악했죠. 그런데 다행히 배터리 시장이 굉장히 커지면서 소재 산업이 발전할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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