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 병가 내고 해외여행"…징계는 고작

입력 2024-10-23 22:43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공직 기강 해이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23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전국 시도 경찰청 공직기강 특별점검 결과 제주 경찰관 4명이 병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며 "58일 병가를 내고 한 달 동안 프랑스를 갔다 오거나 29일 병가를 내고 열흘간 유럽 여행 갔다 온 식이지만 징계는 4명 중 2명에 대한 주의 조치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징계는 본청 차원에서 이뤄졌다. 2명은 공상 또는 심인성 질환에 의한 병가 사유로 징계 처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조승한 의원은 "인적 피해 사건을 단순 물적 피해 사고로 조작한 경찰도 있었다"며 "이는 범죄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조작된 사건에 대해서는 재수사했고, 이들 경찰은 당연 퇴직하거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답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최근 5년간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 36명이 기소됐다. 18개 시도경찰청 중 현원 대비 기소자 비율이 가장 높다"며 "음주운전과 폭력, 성매매, 성폭행 등 깜짝 놀랄만한 범죄지만 이 중 16명은 징계를 받지도 않았고 대부분이 경징계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격하고 강한 징계는 물론 공직기강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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