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버텨"…러시아 떠나는 佛 유통업체

입력 2024-10-25 21:58  


프랑스의 대형 유통업체인 오샹(Auchan) 그룹이 22년 만에 러시아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보도에 따르면 오샹 그룹은 현지 사업체를 넘겨받을 러시아 인수자를 물색해 왔으며 현재 최종 협상 단계로 알려졌다.

오샹은 러시아 시장의 수익성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도 사업을 유지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2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는 프랑스 다음으로 오샹 매장이 가장 많은 국가로 직원만 3만명이며 이곳에서의 매출은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다른 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현지 영업 활동이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져 결단을 내리게 됐다.

여기에 현지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올 2월 기준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이 30% 감소하기도 했다.

다만 계획대로 러시아 시장에서 빠져나올지는 불분명하다.

러시아 당국이 전쟁 뒤 외국 기업들의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 세금을 부과하는 등 자산 매각을 어렵게 해놓은 탓이다.

'비우호국' 투자자가 자산을 러시아인에게 매각할 경우 50% 할인이 의무 적용되고 최소 15%의 출국세(exit tax)도 내야 한다. 여기에 자산을 매각하려는 외국 투자자와 러시아 당국이 모두 수용할 수 있고 서방의 제재에 문제없는 러시아 현지 구매자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